치카랑 자바 팰리스 호텔, 인도네시아 자가격리, 자바 팰리스 호텔 격리
인천공항에서 7시간 걸려 날아온 공항.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격리 기간이 일주일로 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pcr검사, 이것저것 통과하고 나니까
'자바 팰리스 호텔'이라고 적어놓은 종이를 들고 있는 안내원 한 명이 보였습니다.
그분을 따라 공항 맨끝을 가니 한국인들만 모여있었습니다.
호텔 키를 받으며 아침식사 메뉴를 고르는 중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식', '미국식', '일본식' 이렇게 있었습니다.
한국사람밖에 없었는데 한식이 없다는 건 좀 이상하더군요.
저는 각각 두 끼씩 3개 선택했습니다.
선택하고 호텔 키를 받은 후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공항을 나섰습니다.
공항을 빠져나가자마자 후덥지근한 게 확 느껴졌습니다.
공항 안에도 더웠는데 바깥은 확실히 더 습하고 더웠습니다.
버스 내부를 하나 찍었는데 내부에 퀴퀴한 냄새가 가득 차있습니다. 청소를 잘 안 하는 거 같습니다.
버스가 좀 특이한 게 있다면 버스 맨뒤에 문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버스를 타신다면 뒷자리에는 않지 마세요
인도네시아의 도로문제인지 버스 자체 문제인지
진짜 엄청나게 흔들립니다. 버스가 옆으로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시골길에서 달려도 이 정도로 안 흔들리는데 여기는 잘 수가 없을 정도로 흔들립니다.
그러므로 웬만하면 앞자리에 타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내부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안내문구가 적힌 종이가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하루 세끼가 문 앞에 테이블에 제공되고, 기본 식사 이외에도 룸서비스 이용 가능, 체크 아웃 시 결제,
go-jek(배달어플) 사용 불가능, 환전 가능, 세탁은 하루에 5pc 무료 제공
이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식사는 아침메뉴는 공항에서 선택한 메뉴대로 나오고 점심 저녁은 관리자분께 카톡으로 어떤 걸 먹을지 신청하면 됩니다.
룸서비스 메뉴는 호텔치고는 싼 편이고 한국의 일반 식당과 비슷한 가격 정도입니다. 물론 일반 식당보다도 싸지만요
계산은 체크아웃 후에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환전은 여기에 관리자분께 말씀드리니까 해주시더라고요.
화장실에 벽이 뻥 뚫려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이기도 하나 있는데 바람이 약한 편이니
머리가 긴 분은 자기 드라이기 가져오는 걸 추천합니다.
기본적인 비누 칫솔 빗 샴푸 바디워시 등은 다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가끔 물이 녹물 비슷하게 나올 때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안 그랬는데 같이 온 사람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호텔 벽장에는 금고 하나랑 옷, 그리고 커피포트 식기가 마련되어있습니다. 특히 커피, 설탕 등이 아주 많습니다.
방 안에 창문은 있는데 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좀 답답합니다.
그래서 낮에는 커튼을 열고 있었습니다.
창문 밖으로 수영장도 보이는데 제가 있을 때 보수공사를 하는지 좀 시끄러웠습니다.
또 옆방에 너무 시끄럽게 노래를 해서 관리자분께 말씀드리니 해결해 주셨습니다.
식사
아무래도 일주일 동안 안에만 있다 보니 관심이 가는 게 음식밖에 없더군요.
식사는 입에 잘 맞았습니다. 하나씩 재료를 알 수 없는 메뉴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굳이 한식, 인도네시아식, 일식, 아메리카식을 맛의 서열을 따져보자면
'한식>>>>>일식>=인도네시아식>>>>>>아메리카식'
이 정도가 되는 거 같아요. 제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메리카식은 완전 별로였고
인도네시아식은 괜찮은데 가끔 이상한 것도 같이 나와서 그냥저냥 먹을만했고
일식은 맛있는데 좀 간이 세고
한식은 그냥 아는 맛이라 그런지 맛있었습니다. ㅋㅋ
'인도네시아, 발리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이 맛본 인도네시아 전통음식 Gudeg (0) | 2022.07.24 |
---|---|
인도네시아 국밥 soto daging 소토 다깅 먹어보자 (0) | 2022.07.15 |
인도네시아 길거리 음식 마르타박(martabak) (0) | 2022.07.13 |
인도네시아에서 기차(KRI)를 타보자(자카르타중심) (0) | 2022.07.05 |
인도네시아 호텔,아욜라호텔(HOTEL AYOLA) 후기 (0) | 2021.1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