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반가워요 : )
인도네시아, 발리 생활

발리 저렴한 숙소 리뷰, OYO483 Anika guest house.

by 교육의 기울기 2023. 2. 26.
반응형

발리 꾸따 숙소, 가장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다.

발리 꾸따 숙소에서 3일정도 머물러본후 쓴 글입니다. 이 글이 꾸따 전체의 저가형 게스트하우스, 호텔의 대표적인 글이 될수는 없겠으나, 이 정도의 가격과,평점이라면 다른 게스트하우스도 어느정도는 비슷하겠다고 유추해볼수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래 글을 읽으시면  제가 몸으로 겪은 장점과 단점을 1분안에 아실수있습니다.

아고다로 신청한 가장 저렴했던 호텔

발리 숙소 위치
OYO 482 Anika Guest House 위치, 공항에서 550m 거리에 있었다.

이 숙소는 제가 처음 발리에갔을때, 잡은 숙소입니다. 이 숙소를 3일정도 잡은 이유는 비자신청란에 숙소를 적는 칸이 있었기때문입니다. ( 실제로는 필요없음) 그래서 여기에 잠깐 머물고 떠날 생각으로 가장 저렴한 숙소를 발리에 도착하기 전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습니다. 아고다, 북킹닷컴등 여러 서비스가 있지만 저는 아고다가 가장저렴했습니다. 마침 프로모션으로 하루 8천 원 판매중이였죠. 평점이 3.5점이라서, 평균 이상은 하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가보니 평균에 못 미치게, 딱 잘 수만 있게 해 놓은 정도였습니다. 도저히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숙소는 아니었습니다. 아래 단점 항목 들어 보시고 직접 판단해 보세요. 3점대 , 저렴한 숙소에 묵으실 수 있을지 말이죠.

먼저 추가로 정보를 드리자면 OYO라는것은 하나의 체인점인것 같습니다. 이곳 말고도 OYO라는 간판을 가진곳을 많이 보실수있습니다. 

OYO 482 Anika Guest House 의 단점, 다 적기 미안할정도

  • 청결상태가 최악 ( 침대커버, 쌓인 먼지, 부서진 브라운관 tv)
    제가 오기 전 주인장이 준비를 해놓았다고 합니다.  보통 준비해 놓았다고 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정리하고,  닦을 텐데, 먼지는 쌓여있는 게 눈에 보일 정도, 침대커버도 이상한 얼룩이져 있었습니다.

  • 시설물이 부서져있음(기울어진 싱크대, 녹슨 욕조, 부서진 문)
    싱크대가 실리콘이 다 찢어졌는지, 옆으로 날리더라고요. 욕조에는 칠이 다 벗겨져있고, 문은 박살이나 닫히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창문이 닫히지를 않아, 모기한테 엄청나게 뜯겼고 5일 정도 멍이 들어있습니다.

  • 벌레가 너무 많음(모기, 바퀴벌레, 날벌레)
    가장 심한 건 모기입니다. 모기가 너무 많아서 잘 때 귀 주변에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저는 모기는 때려잡을 수 있어서 방어가 가능한데, 바퀴벌레 때문에 잠을 좀 설쳤습니다. 낮에 있을 때는 없었는데 밤만 되면 어디선가 기어 나오더군요. 결국 밤잠을 설치다가 새벽이 돼서야 겨우 잠들곤 했습니다.

  • 물에서 벌레가 튀어나옴.(연가시?)
    모기나, 바퀴벌레보다 더경악한 건, 물에서 나온 생물때문이였습니다. 샤워기로 물을 트니 안에서 연가시 같은 괴생물체가 나오더군요. 몸을 흔드는 속도가 굉장했습니다. 

  • 주변환경은 시골같은 분위기, 할게없음
    주변환경은 시골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여타 시골 같이 무언가 태우는 냄새가 자주 나고, 개들이 아주 많습니다. 다른 점은 이 개들은 묶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를 보고 짖으면서 쫒아오는 개들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이 있는데, 숙소 주인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이 정도도 좋은 생활이었거든요. 실제로 주인장이 쓰는 카운터도 엄청나게 지저분한 상태였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이분들에게는 당연한 거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발리 저가 숙소
정상적인 숙소의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발리 저가 숙소 모습
부서진 수도꼭지와, 벗겨진 욕조

그럼에도 정겨웠다

위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만큼 싸니 용서가 되었습니다.

주변환경도 특별할 게 없는 곳이었지만 사람들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항상 웃음을 지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도말이죠. 그렇게 여러 번 인사를 하다 보니 모르는 사람한테도 인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발리사람들에게만 이고, 한국에서도 이렇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곤란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면 아는 한에서는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아리송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주변에서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 물론 정확히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결론을 말하자면 시설적으로 낙후가 되어있었지만 위의 단점리스트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 정도 숙소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숙소를 정하실 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